첫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를 했습니다.
새 아파트라 좋더군요. 몇몇 하자는 있었지만 큰 건 아니었고요.
전 보다 넓은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일이 우리 가족에게 찾아왔죠.
층간소음.
입주 후 바로 150만 원을 들여 매트를 촘촘히 깔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마음 놓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두 아들은 아직 어린 나이.
아랫집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관리실 전화, 나중에는 편지, 그리고 직접 전화가 오더군요.
때로는 흥분한 목소리를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 뒤부터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보금자리는 어느 덧 가장 긴장해야 할 장소가 됐습니다.
아파트 대화방에서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이사를 가는 집도 있었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아랫집에서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주택이 싫어졌습니다.
'안 되겠다. 내 집을 지어야겠다. 그러려면 일단 땅이 있어야 하는데.'
주변 땅을 알아봤습니다. 너무 비쌌고,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개인의 땅을 사기도 망설여지더군요.
그때 LH에서 단독주택 토지를 분양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홈페이지 알림 신청을 하고 내 거주지 주변 땅이 분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알림이 왔습니다.
토지가 생활권과 가까이 있어 거기에 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문제는 경쟁률. 실시간 경쟁률을 보니 남쪽이 트여있고, 가장자리에 있는 땅은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분양가도 약간 높습니다.
선택 1. 남향이면서 가장자리,
선택 2. 남향은 아니지만 가장자리,
선택 3. 남향도 아니고 가장자리도 아닌 곳.
경쟁률은 선택 1이 최고. 선택 3이 최저.
분양 신청 마감 당일 몇 시간 전까지 고민고민하다 선택 2로 결정했습니다.
17시 발표 시간.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최종 경쟁률을 보니 2:1부터 60:1까지 다양했습니다.
남향이면서 가장자리에 있는 땅들이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그렇게 내 집 짓기의 첫문이 열렸습니다.
자금 마련 및 건축까지 아직 많은 일이 남았습니다.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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